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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개최 의지 재확인…"극단적 결정 불필요"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긴급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까지 넉 달 넘게 남은 만큼 지금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아니라며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IOC는 어젯(17일)밤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각 종목 국제연맹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바흐 위원장이 전례 없는 위기에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명하면서 각 연맹에도 하나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바흐 위원장이) '6월 30일까지만 선수 선발이 완료되면 올림픽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이나 추측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이 4개월 넘게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OC의 발표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4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캐나다 여자아이스하키 대표 출신의 위켄하이저 IOC 선수위원은 SNS에 "훈련 시설이 폐쇄되고 올림픽 예선도 연기돼 선수들은 어디서 훈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리우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그리스의 스테파니디도 "IOC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흐 위원장은 오늘 밤 IOC 선수위원들과 화상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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