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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랑요양병원 75명 확진…대구 요양시설 5곳서 88명

<앵커>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5명이 확진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시가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390여 곳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인데, 아직 3분의 1 정도만 조사가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 확진자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입니다.

대구시는 이곳 환자 57명과 종사자 17명을 합쳐 모두 7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과장을 포함해 75명이 감염된 것입니다.

한사랑요양병원엔 117명이 입원해 있고 71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 중 4명은 병원으로, 10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나머지 직원 3명과 환자 57명도 오늘(18일) 안에 병원에 이송합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최초 증상을 나타내신 분들이 이미 한 열흘 전부터 계셨던 것으로 보아서 최소 10일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병원 내 확산이 일어났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건당국은 한사랑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북구 배성병원에서 7명이 확진되는 등 요양시설 5곳에서 8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확진자들은 요양시설과 병원 등 대구의 사회복지시설 397곳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콜센터 4곳에서도 10명이 추가 감염돼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21개 콜센터에서 모두 7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는 오늘 0시 기준으로 46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6천1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흘째 추가 확진자가 100명을 밑돌았지만,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사태가 다시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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