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공시가격 15억→21억 원…'41%' 급등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공시가격 15억→21억 원…'41%' 급등
정부가 올해 고가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최대 80%까지 올리면서 서울 강남권 주요 개별 단지의 공시가격이 최대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해 집값 상승률에다 현실화율까지 높이면서 개별 단지의 상승폭이 2006년에 버금가는 역대급 수준입니다.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억 원 이하 중저가는 지난해 68% 수준에서 동결했지만, 고가주택은 금액별로 차등화해 최대 8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시세 9억∼15억 원은 70%, 15억∼30억 원은 75%, 30억 원 이상은 80%로 아파트값이 비쌀수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9㎡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5억400만 원에서 올해 21억1천800만 원으로 무려 40.8% 상승했습니다.

이 아파트의 시세 기준금액을 28억2천400만 원으로 보고 현실화율 75%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도입으로 신축아파트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지난해 첫 계약이 4월에 팔린 23억5천만 원에서 지난해 12월에 29억7천만 원으로 실거래가격이 26.4% 상승한 것에 비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훨씬 큽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9억400만 원에서 올해 25억7천400만 원으로 35.2%가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공시가격 조사 당시 시세가 32억 원이 넘어 현실화율이 80%까지 적용됐습니다.

이 아파트 역시 2018년 9·13대책 이후 거래가 없다가 지난해 4월 25억 원에 팔렸고, 지난해 12월 중순 31억7천만 원에 계약돼 실거래가격이 27%가량 오른 것을 감안하면 공시가격 상승률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남권 다른 단지들의 공시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23㎡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5천200만 원에서 올해 15억9천만 원으로 38%나 뛰었습니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0.6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4천400만 원에서 올해 15억9천600만 원으로 39.5% 상승했습니다.

올해 공시가격 3위에 오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1㎡는 공시가격이 65억6천만 원으로 작년(50억400만 원)보다 30.2%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강남권, 지방도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올해 공시가격 상승폭이 큽니다.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39㎡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6천400만 원에서 올해 25.5% 오른 10억8천400만 원으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용 244.62㎡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32억3천400만 원이었는데 올해 공시가격은 54억3천200만 원으로 무려 68%나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에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대전도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평균 14.06%로 상당수 두자릿수 상승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