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사랑요양병원 74명 감염…"최소 열흘 전 확진자 발생"

<앵커>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4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요양병원을 전수조사하던 중에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된 건데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대구 서구의 한사랑요양병원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16일 이 병원의 간호과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수조사 결과 환자 57명과 종사자 17명을 합쳐 모두 74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사랑요양병원엔 117명이 입원해 있고 71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확진된 직원 중 4명은 전담병원으로, 10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나머지 직원 3명과 환자 57명도 오늘(18일) 안에 전담병원에 이송될 예정입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최초 증상을 나타내신 분들이 이미 한 열흘 전부터 계셨던 것으로 보아서 최소 10일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병원 내 확산이 일어났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북구 배성병원에서 7명이 확진되는 등 요양시설 5곳에서 87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확진자들은 요양시설과 병원 등 대구의 사회복지시설 390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컨택 센터 4곳에서도 10명이 추가 감염돼 대구에선 지금까지 21개 센터에서 모두 7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는 오늘 0시 기준으로 46명이 늘어 총확진자는 6천14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나흘째 추가 확진자가 100명을 밑돌았지만 통계에선 다 잡히지 않은 신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