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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름 만에 평양 복귀…코로나19 도피설 의식했나

김정은, 보름 만에 평양 복귀…코로나19 도피설 의식했나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에 현대적인 종합병원이 들어서게 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7일) 열린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실시된 북한군 합동타격훈련을 참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동해안에서 실시된 북한군 7군단과 9군단간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기까지 보름 가까이 동해안에 머물러 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장기간 평양을 떠나 동해안에 머물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동해안에 피신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이번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은 이런 관측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육성 연설에서,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착공의 첫 삽을 뜨는 동무들을 전투적으로 고무격려해주기 위해"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혀, 평양행 결정이 급히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착공식에는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김재룡 총리 등이 참석했는데, 김 위원장과 이들은 첫 삽을 뜨고 발파단추를 누를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에서 수차례 진행된 포병훈련에서 김 위원장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주변 군간부들은 마스크를 썼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김 위원장과 지근거리에 위치한 간부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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