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예식장·마스크·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 급증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예식서비스와 보건·위생용품, 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월 전체 상담 건수는 6만 7천359건으로 1월보다 16.9%,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5.6% 증가했습니다.

전체 상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5,284건이 접수된 국외여행으로, 주로 코로나19로 계약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는데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물렸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또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이 가장 크게 늘었고, 보건·위생용품과 외식, 항공 여객 운송 서비스, 호텔·펜션 등 관련 상담도 급증했습니다.

예식 서비스와 외식 관련 상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연기나 취소를 요청했는데 사업자가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물렸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보건·위생용품 상담에서는 마스크 관련 내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의 배송 지연이나 가격, 품질 관련 사례가 많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