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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의 공천 반란"…황교안, 미래한국당 압박

<앵커>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공천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오늘(18일) 후보 순번 조정에 나섭니다. 통합당 영입 인사들을 당선권 안정권 밖에서 안정권 안쪽으로 얼마나 들어오게 할 지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한국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이 공천한 비례대표 후보 46명의 순번을 문제 삼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주도로 영입한 인사 20여 명 가운데 단 7명만 포함된데다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있는 20번 안에 든 건 정선미 후보 단 1명입니다.

통합당은 반발했고, 당 밖에선 '위성정당의 궤도이탈'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상황을 뻔히 알면서 납득할 수 없는 공천을 했다"며 "황교안 대표를 제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영입인재들까지 통합당이 아예 따로 비례 공천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통합당이 자체 비례 후보를 내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며 미래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미래통합당에서 비례대표를 직접 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우리가 계획하고 구상한 대로 정상적으로 자매정당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한국당은 5명 범위 안팎에서 비례대표 후보 교체와 순번을 재조정한다는 계획인데 이런 조정으로 양측의 불협화음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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