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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4월 개학' · 수능 연기 검토…고3은 '걱정'

<앵커>

앞서 두 번을 연기해 다음 주 초로 미뤄졌던 초중고교 개학은 한 번 더, 다시 2주가 연기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을 맞게 됐는데, 당장 수업일수가 단축되고 대입 수능을 비롯한 학사일정에도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법정 수업일수에서 열흘을 감축하고, 하루 수업량은 증가하지 않도록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중간고사는 5월 중하순으로 늦춰지거나, 아예 수업 중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통 7월 초였던 기말고사는 7월 중하순으로 밀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올해 대학 입시 일정의 변경도 검토 중인데, 일단 4월 6일 개학 시점에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개학이 되는 것과 동시에 저희가 대입 일정 등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 결정해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대입 일정의 출발선인 수시모집 일정을 정하려면 학교가 고3, 1학기 학생부 작성을 마감할 날짜가 확정돼야 합니다.

원래 학생부 마감일은 8월 31일인데 여름방학이 2주 정도로 줄어들면 교사가 학생부를 마감하고 학생이 검토 수정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만약 학생부 마감일이 늦춰지면 9월 7일부터로 예정된 대학 수시 모집 일정도 전체적으로 순연이 불가피합니다.

학생들도 수능 대비에 쫓길 수밖에 없어, 고3 재학생들이 재수생에 비해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상황에 따라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거나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혀, 수능을 포함한 대학입시 일정은 개학일이 최종 확정된 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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