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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30일간 EU 여행 제한 합의…"필요 시 연장"

<앵커>

유럽은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이제는 독일에서도 확진자 숫자가 8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급기야 30일 동안 EU 여행을 제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간 EU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회원국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외국인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여행을 30일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 제한을 일단 30일간 가동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 각국은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정 지원책도 속속 내놨습니다.

영국은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3천3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96조 원 규모의 대출 보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국 국내총생산의 15%에 맞먹는 규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페인 정부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274조 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알렉스 윌킨스/영국인 : 공황과 두려움은 아마 실제 상황보다 더 심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조치들이 꼭 취해져야 합니다.]

각국의 긴급 대책에도 유럽의 감염자 수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나흘 연속 3천 명 이상 증가입니다.

사망자 수도 345명 늘어 총 2천503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독일은 누적 환자 수가 9천352명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감염자 수가 많아졌습니다.

영국도 하루 만에 무려 407명이 늘어 확진자는 1천9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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