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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유로 2020은 1년 연기

<앵커>

코로나19의 확산 속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에도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유럽 최대의 축구 축제, 유로 2020은 1년 연기가 결정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가진 첫 화상 회의에서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바흐 위원장이 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바흐 위원장이) '6월 30일까지만 선수 선발이 완료되면 올림픽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의 의지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림픽 예선이 올스톱된 가운데, 아직 전체 출전권의 40% 이상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또,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까지 고려하면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을 완료하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바흐 위원장은 오늘과 내일 각국 올림픽위원회, IOC 선수 위원들과 비상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월드컵에 버금가는 유럽 최대의 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0은 1년 연기됐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긴급회의를 열고 올해 6월 12일 개막 예정이던 유로 2020을 내년 6월 11일에 개막하기로 했습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유럽축구연맹 UEFA 회장 : '유로2020'을 연기해야만, 각 국가의 리그나 클럽 대항전을 마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던 축구 축제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해 결국, 61주년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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