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사망 1천 명 육박…확진도 1만 6천 명 넘어

이란 보건부는 현지시각 오늘(17일) 정오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어제보다 135명 증가해 988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 2명이 나온 이후 27일 만에 1천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6.1%로 높아졌습니다.

확진자는 1만 6천169명으로 전날보다 1천178명 증가했습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습니다.

누적 완치자는 5천389명으로 완치율 33.3%라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코로나19의 자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조정위원회와 보건의료교육부 산하 국가과학위원회 등을 조직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응 조치를 수립, 실행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전국에 병원 수십 곳을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현재 35개의 전담 진단 시설에 20여개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