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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비례연합 플랫폼 구성…민주당+4당 참여

비례연합 '시민을위하여'

<앵커>

민주당과 4개 원외 정당이 '시민을위하여'에 합류해 비례연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념과 성 소수자 문제를 가치로 삼는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민중당의 참여는 거부했습니다.

권지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등 4개 원외 군소 정당과 비례연합 참여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협약식은 예고 없이 열렸고, 보도자료에는 참여 정당인 '가자환경당'이 '가자평화당'으로 잘못 적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합류할 비례연합용 정당은 '시민을위하여'로 정해졌습니다.

녹색당, 미래당이 참여하기로 한 '정치개혁연합' 대신 '시민을위하여'를 선택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시간이 촉박해서"라고 밝혔지만, 조국 전 장관 지지 성향이 강한 '시민을위하여'가 민주당에 더 유리해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다른 원외 정당들에게도 아직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이런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념 문제라든가 성 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좀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저희는 어려움이 있다.]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계승한 민중당을 사실상 콕 집어 거부한 셈입니다.

그제(15일) 윤호중 사무총장은 "원외 정당들의 다양한 가치들이 오히려 많은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비례연합 참여 명분을 밝혔는데, 이 말을 뒤집은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이 앞 순위 기호를 받기 위해 '의원 꿔주기' 준비도 진행 중인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이규희 의원 등이 당 제안을 받고 고민 중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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