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국도 입국도…안팎 문 닫은 유럽 "우리는 전쟁 중"

이탈리아 사망자, 중국 3분의 2 수준

<앵커>

유럽은 하루 사이 9천 명 넘는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자체적으로 국경을 봉쇄하는 나라가 늘면서, 유럽연합 차원에서 아예 여행객을 받지 않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럽 상황은 김지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 국경을 넘으려는 차량이 경찰 검문에 막혀 되돌아 갑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서 돌아가는 차량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도 상황은 마찬가지, 출퇴근과 화물 운송을 제외하고는 통과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공항은 귀국하려는 외국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챈들러/영국인 관광객 : 아무것도 없습니다. 골프 클럽도,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모든 것이 닫혔습니다.]

국경 폐쇄에 부정적이었던 독일이 국경 통제에 나선 데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러시아 등이 잇따라 국경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금은 전쟁 중이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보건 분야에서 전쟁 중입니다. 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9천여 명이 증가해 전체 6만 6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페인의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면서 한국보다 많아졌고, 이탈리아는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규모는 빠르게 늘어 중국의 3분의 2 수준이 됐습니다.

프랑스와 세르비아는 각각 오는 22일과 다음 달로 예정됐던 지방선거 결선투표와 총선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다른 대륙에서 유럽으로 오는 여행을 한 달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유럽연합 정상들은 곧 회의를 열어 이를 승인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이경문) 

▶ 식당 폐쇄에 통금까지…트럼프 "10명 이상 모임 자제"
▶ 국경 닫는 중남미…난데없이 발 묶인 한국인 관광객
▶ 19일부터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2주간 증상 확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