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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예선 '올스톱'…IOC, 긴급회의 연다

도쿄올림픽 연기 · 취소 논의될 수도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잠시 뒤 긴급회의를 열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문제를 논의합니다. 올림픽 예선이 다 멈춰 선 상황에서 선수들 출전권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자리인데,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자는 이야기도 나올 수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유일하게 열리고 있던 복싱 유럽 예선마저 어젯(16일)밤 전격 중단되면서 도쿄올림픽 예선은 그야말로 올스톱 됐습니다.

전체 올림픽 출전권의 40%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연기된 경기가 대부분 6월에 몰려 있는 데다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까지 고려하면 대혼란이 불가피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잠시 후부터 사흘 동안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잇따라 긴급 화상회의를 갖습니다.

6월에도 예선전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을 경우 올림픽 출전권 배분을 어떻게 할지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금년 안에 연기해서 10월이나 11월에 날짜를 잡든가 그렇지 않으면 1년 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라 볼 수 있지요.]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은 5월 말까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 올림픽이 열릴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일부 영국 선수들도 연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G7 정상과 화상회의를 마친 아베 총리는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무관중 올림픽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마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일본 내에서도 정상 개최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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