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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걸어서 검진'…제2의 승차 검진 속속 나온다

<앵커>

차에 탄 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우리나라 방식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요.

우리 의료진은 계속해서 더 효율적이고 더 안전한 방식들을 고민해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조윤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투명한 벽을 사이에 두고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합니다.

[하늘 보고 아, 하세요.]

보라매병원이 새로 만든 코로나19 선별검사 시설로, 검사가 간편해지고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투명한 벽 덕분에 의료진들은 두꺼운 방호복 대신 활동하기 수월한 얇은 가운을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환자와 환자 사이 소독과 방역이 필요해 검사에 30분 정도 걸리는데, 새 시설에서는 3분 남짓이면 충분하고 의료진 감염 위험도 낮췄습니다.

[박상원/서울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 : 100%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요. 근본적으로 감염이 되지 않죠.]

서울의 또 다른 병원에서는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1인 검사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진화'

[열나고, 식은땀 나고, 근육통 있으시고…]

검사 이후 진료실 전체를 소독할 필요 없이 1인 진료 부스만 소독하면 이어서 다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상일/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 : 보통 8, 9명 정도 하루에 검체 채취를 하던 것에 비해서 이제는 70~80명의 검체 채취가 가능해져서 거의 열 배가량의 효율성 증가가 생겼습니다.]

검사에 소극적인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의 적극적인 검사 시스템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새롭고 효율적인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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