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한국당 공천, 다시 살펴보라 한 것…잘 해결될 것"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역대 공천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공천이었다"며 "미래한국당 문제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17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 되돌아봐도 그 이상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혁신적인 공천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다만 "전체적으로는 혁신 공천이 이뤄졌는데, 그걸 채우는 과정에서 약간 시비들이 생긴 곳들이 있다"며 "그런 문제가 있는 곳들은 정리하는 것이 전체 공천에 대한 국민 평가를 바르게, 좋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일부 공천 결과를 뒤집고,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공관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천은 늘 갈등과 이견이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서 이기는 공천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어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황 위원장의 잠재적 대권경쟁자여서 공천 배제를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경쟁자를 치고 깎아내리는 것은 정말 하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정당 통합'에 대해 황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종로 선거가 각종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열세라는 지적에 "저는 새로 출발했고, 중요한 건 추세라고 본다"면서 "지지율의 전체적인 추세는 아마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