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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에 오명 씌워 분노" vs "루머 퍼뜨리지 마라"

<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의 신규 확진자는 1명에 그쳤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어제(16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통화에서 "중국 인민의 노력으로 세계가 코로나19를 방역하는 데 귀중한 시간을 얻게 됐다"며 최근 중국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중국의 희생과 공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에 오명을 씌우고 있어 중국 인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등 미국 정치권 인사들이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 부르며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꺼내 든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중국을 강력 성토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비난을 미국으로 돌리려는 중국의 노력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고, 허위 정보와 기이한 루머를 퍼뜨릴 시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뚜렷한 근거 없이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명, 신규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었고 나머지 1명은 발병지 우한에서 발생해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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