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모든 자원 · 수단 총동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을 '미증유의 비상 경제시국'이라 규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7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받고 있는 복합위기 양상, 미증유의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비상경제회의는 '경제 중대본'이라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비상 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며 정부에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닙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추경을 포함한 현재의 32조 원 규모 정부 대책으론 턱없이 부족하니 "이보다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우선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나가면서 대대적인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준비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