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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주피터 남아 훈련…시설 활용 등 걱정"

"김광현 주피터 남아 훈련…시설 활용 등 걱정"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빅리그 입성 첫해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MLB닷컵은 오늘(17일)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은 플로리다 주피터에 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설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을지 몰라 훈련 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를 전격 취소하고, 개막을 5월 중순으로 늦췄습니다.

많은 선수가 스프링캠프를 떠나 개인훈련에 들어갔는데, 아직 미국이 낯선 김광현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결국 주피터에 잔류해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훈련 시설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단기 임대한 집도 이달 말이면 계약이 만료됩니다.

매체는 "호텔 예약 등에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고, 훈련장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만 남아 있습니다.

MLB닷컴은 "주피터 근처에 집이 있는 콜튼 웡, 폴 데용도 새로운 훈련 장소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광현은 "현 상황에서 나는 구단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롱 토스를 할 정도의 환경만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삼진은 11개나 잡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김광현의 선발진 진입을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일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선발 확정도 미뤄졌습니다.

복잡한 상황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커가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은 코로나19 위협을 피해 잘 지내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가족은 안전하게 한국에 머물러 있다. 김광현은 거의 매일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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