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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 빨라야 5월 중순…시즌 단축 등 논의"

"MLB 개막, 빨라야 5월 중순…시즌 단축 등 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정규시즌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뤘습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오늘(17일) 30개 구단 대표와 전화 회의를 한 뒤 "2020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 시점'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8주 동안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MLB가 이를 따르기로 하면서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밀렸다"고 해석했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 계획에 변동이 있으면 바로 팬들에게 공개하겠다"며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고, 전문가들에 조언을 구하겠다. 선수, 팬 등을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은 선수노조 파업이 일어난 1995년 이후 25년 만입니다.

이제 사무국과 구단은 시즌 단축과 선수단 훈련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합니다.

MLB는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데, 5월 중순 이후에 시즌을 시작하면 시즌 단축이 불가피합니다.

'비시즌'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훈련 장소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노조와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게 조처하기로 합의했지만 단체 훈련은 금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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