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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전쟁같은 시대"…솅겐 조약 사실상 무너져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유럽은 더 비상입니다. 유럽연합은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에 재정 건전성 같은 건 일단 걸림돌이 안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도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은 코로나19 경제 여파를 막기 위해 기업에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마리우 센테노/유로그룹 의장 : 우리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EU 재정규칙과 국가 지원 규칙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유연하게 할 겁니다.]

이들은 강제적 봉쇄가 잇따르며 유럽 경제가 '전쟁 같은 시대'를 맞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두 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15일간의 이동금지령을 내리며 타국민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유럽 국경 사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유럽의 맹주가 나서서 허문 셈입니다.

앞서 유럽연합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유럽 여행은 일시 제한해야 한다고 각국 정상들에게 제안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불필요한 여행의 제한은 유럽연합 내 국민들 사이는 물론 유럽 연합을 떠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게 합니다.]

유럽이 새로운 코로나19의 거점이 되고 있는 상황서 각국이 단합된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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