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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우리는 전쟁 중"…전 국민에 보름간 이동금지령

마크롱 "우리는 전쟁 중"…전 국민에 보름간 이동금지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유럽연합과 솅겐지대 국민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제2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라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금지령은 현지시간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지는데,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등에만 이동이 허용됩니다.

마크롱은 실내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 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이동체제로, 이에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 등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해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런 이동의 자유를 대폭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전국 3만5천개 코뮌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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