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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EU 여행 제한 제안"…EU 정상회의서 논의 예정

"EU 집행위, EU 여행 제한 제안"…EU 정상회의서 논의 예정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여행이 적을수록,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면서 "필수적이지 않은 EU 여행에 대한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여행 제한은 30일간 가동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조치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유럽 시민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장기 EU 거주자, EU 회원국 국민의 가족, 외교관, 의사 등도 면제 대상이라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언급했습니다.

외신은 EU 집행위가 EU 외부 국경 폐쇄, EU 입국 금지를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EU 관리는 이번 금지 조치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를 제외한 26개국과 솅겐 조약에 가입된 4개 비(非)EU 회원국 등 30개 국가를 아우르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습니다.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로,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을 비롯해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스위스 등 유럽 26개국이 가입돼 있습니다.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은 현지시간 17일로 예정된 EU 정상 화상 회의에서 이런 조치를 공식 제안할 계획이며, EU 정상들은 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게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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