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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논란' 최홍, 출마 선언 2시간도 안 돼 공천 무효

<앵커>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이른바 '사천 논란' 대상이었던 후보에 대해 공천 무효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천관리위는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하기는 했는데, 공천을 둘러싼 충돌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오전 9시 20분쯤,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경제 실정을 바로 잡겠다며 서울 강남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최홍/前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 : 서울 강남을 지역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2시간도 채 안 돼 당 최고위원회는 최 전 대표가 과거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은 걸 이유로 공천 무효를 결정했습니다.

공천을 재검토해달라는 사흘 전 최고위 요청을 공천관리위가 거부하자 최고위 의결로 공천을 무효화한 것입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지만 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견해가 다른 것은 뜻밖입니다. 매우 유감임을 밝힙니다.]

최고위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 측근으로 지목돼 사천 논란이 있었던 최 전 대표를 콕 집어 배제하면서, 공관위와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는 서울 서초갑에서 공천 배제됐던 이혜훈 의원이 동대문을 경선에서 민영삼 후보를 이겨 기사회생했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로 당의 징계를 받는 등 숱한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전 의원은 경기 부천병 경선에서 이겨 공천장을 받게 됐습니다.

통합당은 공천 배제했던 '막말' 민경욱 의원에게 다시 경선 기회를 줘서 공천 개혁이라는 구호가 무색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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