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 빨아도 성능 그대로…'나노 필터 마스크' 개발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20.03.16 21:06 수정 2020.03.16 22:0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카이스트 연구진이 기존의 정전기 필터가 아닌 신소재로 만든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20번 넘게 빨아도 성능이 유지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는데, 마스크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얇은 부직포 사이에 나노섬유를 넣은 마스크 필터입니다.

KF94 성능을 가진 이 마스크 필터를 에탄올에 3시간 이상 담가두거나, 20차례 씻은 뒤 성능을 실험했습니다.

한달 쓰는 나노마스크 개발
미세입자를 필터에 통과시켰더니 여과 효율이 처음과 비교했을 때 94% 이상 유지됐습니다.

비누나 손으로 20차례 빨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두영/카이스트 연구원 : 보시다시피 600나노 입자가 필터(로 걸러지기) 전과 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터를 4천 번 굽혔다 펴도 KF80처럼 80% 이상의 차단 효과를 유지했습니다.

성능의 비밀은 10억 분의 1m 크기의 나노섬유에 있습니다.

기존 마스크 필터는 정전기 필터를 이용해 미세입자를 걸러내는데, 물에 닿거나 습도가 높으면 정전기가 사라져 오래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필터는 정전기 필터 없이 나노섬유만을 더 촘촘하고 정교하게 배열해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잘 녹지도, 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김일두/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저희가 전기방사라는 기술을 활용을 했고요. 나노섬유를 합성할 수 있는 잘 알려진 기술입니다.]

필터는 면 마스크에 넣고 빼는 식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마스크 신기술인 나노섬유 필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사용 승인을 받으면 현재 1천500장인 하루 생산 규모를 한 달 안에 5만 장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