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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강 교회 확진 50명 육박…좁은 곳서 '밀집 예배'

수도권서 또 집단 감염

<앵커>

국내 추가 확진자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16일)도 10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만,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교회에서 4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목사 부부까지 이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은혜의강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입니다.

먼저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30대 남성 교인을 시작으로 어제 목사 부부까지 확진자 6명이 나온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입니다.

오늘 이 교회 교인 40명과 교인과 접촉한 지역주민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130명을 넘긴 서울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발생한 2번째 규모의 집단 감염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은 모두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혜의 강 예배

교회는 건물 3, 4, 5층을 이용하고 있는데 110㎡ 좁은 공간인 3층 예배당에서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까지 밀집해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건물 입주자 : 10시부터 12시 넘어서까지 (예배) 했던 거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소리가 나서 왔다 갔다 해서 예배를 이렇게 보는구나…]

예배가 있는 날이면 4층 식당에서 교인 수십 명이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과 한 주 전 1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검사한 결과, 58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37명은 재검을 받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은혜의강 신도들이나 가족분들 중 혹시 미열 등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빨리 자진해서 연락해주십시오.]

성남시는 보건당국과 교회 시설과 주변 지역을 방역하고 대책본부를 꾸려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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