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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사랑과 연민으로"…노숙인과 함께 피자 나눠 먹은 경찰관

[Pick] "사랑과 연민으로"…노숙인과 함께 피자 나눠 먹은 경찰관
노숙인과 피자를 나눠 먹는 한 경찰관의 사진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골즈버로 경찰서 소속 마이클 리버스 경관이 노숙인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스 경관은 수년간 이 지역에서 일하며 모르는 노숙인이 없을 정도로 그들과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순찰 도중 낯선 노숙인을 마주쳤고, 그녀의 옷에 적힌 문구가 그의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노숙인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서, 리버스 경관은 그녀가 종일 굶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장 근처에서 피자 한 판을 사 왔습니다.

함께 허심탄회한 식사 시간을 보내며 리버스 경관은 그녀의 아픈 가족사를 듣게 됐습니다. 남편과 노숙 생활을 하며 딸을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녀에게 그는 "아직 당신의 앞날은 창창하다. 절대 늦지 않았다"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그는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단지 운이 없었을 뿐, 우리 중 누구라도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우리가 나이와 성별, 경제적 배경, 인종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연민을 보여준다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을 처음 페이스북에 올렸던 지역민은 "공권력은 실제로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도 "경찰관이 정말 멋있다", "마음이 훈훈해진다", "위대한 장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hris Barne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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