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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정당, 성찰 없는 오만"…이해찬·윤호중 직접 겨냥도

정의당 "비례정당, 성찰 없는 오만"…이해찬·윤호중 직접 겨냥도
정의당은 오늘(16일)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바짝 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이 18일까지 연합정당 참여세력을 확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구체적인 창당 활동에 뛰어든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꼼수를 답습한다'며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당의 불출마 의원과 오찬한 것을 두고 "위성정당에 파견할 의원을 직접 설득한다고 한다"며 "통합당이 위성정당에 6명의 의원을 파견해 혈세를 받아 챙긴 것과 꼭 닮은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구한 역사 동안 갖은 술수를 부려온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마저 사도를 걷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성찰 없는 오만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곱씹어 보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실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겨냥, "윤 총장은 연합정당 참여 대상을 '앞으로 남은 4년간 정부를 통해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한 정당'이라고 규정했다"며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통제하겠다는 발상에 다름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민주당이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꼼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며 "민주당은 자기부정을 멈추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또 민주당이 오늘 발표한 친환경 에너지 부문 공약에 대해서도 "이름은 그린뉴딜이라고 하지만 정책에 그린도, 뉴딜도 없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의당이 이같이 '전면 공세'에 나선 것은 연합정당 출범으로 인한 진영 내 여론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영 내 유권자 표가 연합정당으로 집결할 경우 정의당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의당으로선 연합정당 창당이 '원칙의 훼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진영 내 '표심 붙들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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