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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확산 초비상…국경 차단·사교 행사 금지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대 규모로 증가했고 스페인에서도 사망자가 두 배 늘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국경을 봉쇄하고 사교 행사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합니다.

[경찰 안내 방송 :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모두 협조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이동제한령을 따르지 않는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드론까지 동원했습니다.

코로나19 유럽 내 확산은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7천여 명으로, 누적 사망자도 2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이탈리아입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동제한령이 내려져 있지만, 연이틀 확진자가 3천 명 넘게 늘어 모두 2만 4천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하루 최다인 368명 증가해 1천800명을 넘었습니다.

확산 속도가 가파른 스페인은 하루 새 사망자가 두 배 넘게 증가해 29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국가 간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국경 봉쇄 조치도 내리고 있습니다.

독일은 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와의 국경을 통근자들과 물자 이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폴란드·체코·노르웨이 등도 공항을 봉쇄하거나 출입국 통제에 나섰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업무나 생필품 구매 같은 필수적인 목적 이외의 외출을 제한하고 5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2천600명으로 중국 밖의 확진자가 발원지 중국의 확진자보다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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