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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연기·전역 휴가 반납…군 장병 코로나19 지원

안병찬 대위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결혼을 연기하거나 휴가를 반납하는 장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2작전사령부 예방의학장교 안병찬 대위는 이번 달 중순 예정된 자신의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

군의관인 안 대위는 직책과 임무의 중대함을 고려해 양가 가족과 예비 신부를 설득해 결혼식을 연기했습니다.

가족들은 대구·경북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고 안 대위의 결정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대위는 현재 2작전사 방역대책본부에서 부대 내 코로나19 유입 예방, 군 내 확진자 발생 시 밀접 접촉자 식별과 격리, 검사를 위한 호흡기 검체 채취 등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37사단 송성근 중사도 예정된 결혼식을 미루고 질병관리본부를 돕고 있습니다.

송 중사는 현재 입국자 추적 관리팀에 파견돼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국군대구병원 의무병 정세문 병장은 17일 전역을 앞두고 이번 달 6일부터 전역 전 휴가였지만, 휴가를 반납했습니다.

국군대구병원 장형정 소령은 지난달 21일 국군포천병원으로 전출이 예정됐었지만, 국가감염병전담 병원으로 전환된 국군대구병원을 위해 전출을 연기했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세 자녀의 육아와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 이재무 중령은 의료 지원이 필요한 현장마다 자원하며 6주째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이 중령은 지난달 초부터 광주 21세기병원, 이천 국방어학원, 대구·경북 지역 군 의료 지원 현장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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