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신간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날드 D. 게르슈테 / 미래의창]

수많은 생명을 위협한 질병과 각종 질병에 시달린 권력자들의 이야기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입니다.

페스트는 유럽의 역사를 바꿨고 인류는 독감과 에이즈 바이러스와도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또 알렉산더 대왕의 요절과 루스벨트 대통령의 소아마비까지 질병은 역사에 깊숙이 영향을 끼쳐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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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 제니퍼 라이트 / 산처럼]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는 전염병 발생의 역사적 맥락과 그 피해 상황, 그리고 극복과정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두창, 즉 천연두 정복의 길을 연 제너는 어떻게 종두법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 미국 캔자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 5천만 명을 희생시킨 독감은 왜 미국 대신 스페인 독감으로 불리게 됐는지 흥미롭게 서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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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 박대영 / 더난출판사]

그냥 걷는 게 좋아서 우리 땅과 산 곳곳을 걸으며 주워 담았던 이야기를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로 풀었습니다.

걷다 보면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를 가슴으로 느끼고 덧없는 역사의 한 자락을 온몸으로 품어내기도 합니다.

전국 24곳 명소를 50여 장의 사진으로 담고, 서사적인 디테일에 따스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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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의 시간 / 서유미 / 위즈덤하우스]

계획하지 않았던 임신, 그 40주의 여정을 엮은 <한 몸의 시간>입니다.

마흔 즈음 갑작스레 찾아온 임신으로 평범했던 일상은 뒤죽박죽이 됩니다.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인큐베이터 속 아기를 보며 느낀 애처로움은 모성애의 토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