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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76% "코로나19 탓 학습 계획 차질"…38% "수능 예정대로"

고3 76% "코로나19 탓 학습 계획 차질"…38% "수능 예정대로"
고등학교 3학년생 10명 가운데 8명이 코로나19 탓에 학업계획을 이행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입시업체 진학사가 6~10일 고3 회원 233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76.8%(179명)가 "코로나19 탓에 학업계획에 차질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차질이 없다는 응답자는 13.7%(32명)였고 '보통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9.4%(22명)이었습니다.

개학이 늦춰진 데 대해서는 응답자 40.7%(복수응답 허용·140명)가 "방학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오히려 기회라는 이는 20.4%(70명), '좋을 것도 나쁜 것도 없다'는 응답자는 14.5%(50명), 쉬는 날이 늘어 좋다는 이는 8.1%(28명)이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와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이는 37.8%(88명), 연기해야 한다는 이는 36.1%(84명)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6월 모의평가만 미루자는 응답자는 15.5%(36명), 수능을 빼고 6월과 9월 모의평가만 늦추자는 응답자는 10.7%(25명)였습니다.

개학 이후 수업방식으로는 '교실에서 정상 수업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45.5%(106명)로 가장 많았고, 재택수업을 꼽은 이는 29.6%(69명), 둘을 병행하자는 응답자는 16.3%(38명)였습니다.

개학 연기로 학부모도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어교육업체 윤선생이 6~9일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8%가 "개학이 미뤄지면서 자녀의 학습공백 기간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느낀 이유로 '흐트러진 자녀의 생활패턴을 바로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67.9%)와 '학업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40.5%)를 많이 꼽았습니다.

평소에 학교에 있던 시간에 자녀가 뭘 하는지를 물었을 땐(복수응답) '자기주도·대체학습'이 68.9%로 가장 많았고 'TV·유튜브 시청'(49.4%), 독서(37.2%), '예체능 또는 취미활동'(23.9%), '형제·자매·친구와 놀기'(22.2%), 온라인게임(19.4%)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55.6%는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자녀 사교육을 중단했다고 했습니다.

"일부는 그대로 하고 일부는 그만뒀다"라고 한 응답자는 24.9%였고 "유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였습니다.

코로나19에도 사교육을 유지한 이유로 '수업방식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없는 방식이어서'(59.3%)라는 응답이 최다였고 이어 '학습 공백 우려'(26.3%), '수업이 연기되거나 화상강의 등 수업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에'(18.6%), '자녀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12.5%), '아이가 원해서'(5.1%) 순이었습니다.

(사진=진학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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