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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스크 20일째 한 장도 못 구했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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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 어렵지만 특히 아이들 마스크 구하기 어렵다는 제보, 저희한테 계속 들어옵니다. 공적 마스크도 어른들 것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다 보니까 소형 구하기가 참 힘들다는 겁니다.

강청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약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소형 마스크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기 것 작은 것도 있어요?) 없어요. 사이즈가 없어요. 대형밖에 없어요.]

출생년도에 맞춰 아이 손을 잡고 약국을 찾은 어머니는 발길을 돌립니다.

[학부모 : (마스크가) 애들 게 없대요. 여덟 살짜리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되게 중요한데 애들 게 없어서 지금.]

다른 약국도

[약사 : 하나도 안 들어왔어요. 아직까지. 그래서 저희가 구경을 못 해요. 애들 오면 참 난감해요.]

하나로마트도

[하나로마트 직원 : 어린이건 없어요.]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김선영/강원 원주시 : 오늘도 제가 정확히 12군데 약국을 돌아다녔거든요. 그런데 아동용 마스크는 아예 입고 자체가 안됐대요. 20일 넘게 구하러 다녀도 한 장도 못 샀어요. 한 장도, 정말.]

어른 마스크를 씌워보려고도 해봤지만 소용없습니다.

[김선영/강원 원주시 : 이게 귀에 (마스크) 자체가 커서 아예 안 걸려요. 이렇게 떨어져요.]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중 소형 마스크의 수량을 따로 파악하거나 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아이들 것 10%, 어른 것 80%, 70% 이렇게 하는 건 아닙니다. 회사에서 역량에 맞게 맞추어서 (생산)하는 거죠. ((공급도)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고요?) 예,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소형 마스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곳곳에서 수급 불균형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약사 : 저희는 중형만 들어왔고 소형은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어요. 선택은 없는 거죠. 공적 마스크는 나라에서 다 분배를 해주는 거니까…]

소형 마스크 확보와 공급을 위한 세심한 정책도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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