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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문닫아…"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 통제"

독일도 문닫아…"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 통제"
독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13일 회의를 하고 이같이 사실상 국경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AFP 통신 등이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오가는 통근자들과 물자는 국경 통과가 가능합니다.

독일은 현지시각 15일 오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측과 전화 통화를 통해 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독일은 또 덴마크 국경에 대해서도 폐쇄하기로 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지난 13일 이미 독일 국경으로부터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린 상황에서 독일 측에서도 같은 조처를 한 셈입니다.

앞서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 체코도 먼저 독일과의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이들 국가와도 물자 이동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추고 인접국에서 독일로 넘어와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현지언론이 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유럽연합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경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확산 통제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원칙을 뒤엎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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