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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추가대책…항공·열차 등 교통편 대폭감축

프랑스, 코로나19 추가대책…항공·열차 등 교통편 대폭감축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점·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령을 내린 데 이어 항공편·열차·고속버스 등의 교통편도 대폭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본 교통부 장관은 현지시각 오늘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한 이동과 여행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속철 TGV를 포함한 장거리 열차 노선은 절반 정도로 감축되며, 지역급행열차 TER도 운행이 대폭 축소됩니다.

항공 노선도 크게 줄어듭니다.

프랑스 정부는 소수의 국제선 항공 노선을 제외하고 다른 항공 노선들도 일제히 감축운항하도록 강제할 방침입니다.

프랑스 교통부는 미국과 아프리카 노선, 프랑스 해외영토와 본토를 잇는 노선, 일부 국내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들이 감축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항들은 계속 운영되지만 터미널의 일부는 폐쇄됩니다.

파리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인 샤를 드골 공항은 터미널 2개를, 오를리공항은 1개를 조만간 폐쇄할 예정입니다.

오는 16일부터 수도 파리의 지하철은 평소의 80%, 열차노선은 70% 수준의 운행률이 예상됩니다.

본 장관은 "모든 시민은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이나 여행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출퇴근하거나 식료품을 구하기 위한 이동, 의료상의 이유에 따른 이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에는 각급학교에 무기한 휴교령에 이어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과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령이 현지시각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됐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시각 15일 오전 기준 4천469명, 사망자 91명으로 유럽에서 확진자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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