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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대형 이슬람 행사관련 확진자 폭증…'기폭제' 우려

말레이, 대형 이슬람 행사관련 확진자 폭증…'기폭제' 우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가 현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오늘(15일)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최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1명의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이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도 428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 집회에 1만 6천 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 2천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는 브루나이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이슬람 신자로 파악됐습니다.

브루나이에서는 전체 확진자 40명 중 38명이 이 종교행사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금지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종교부는 금요일 이슬람 합동 예배를 계속하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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