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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들어온 유럽발 승객 '유증상 다수'…검역 강화

국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시행 준비

<앵커>

유럽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오늘(15일)부터 영국, 프랑스 같은 유럽 5개 나라를 정해서 여기서 들어오는 사람들 검역이 강화됐습니다. 정부는 더 나아가서 모든 입국자들한테 증상을 묻고 건강 상태를 매일 점검하는 특별조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산해진 입국장으로 승객들이 띄엄띄엄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국 런던에서 온 승객들로 모두 '일대일 발열검사'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기존의 중국과 일본 등에 이어 오늘 0시부터 유럽 5개국 승객에 대한 검역 절차도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주효진/영국 유학생 : 특별검역제출서 쓰고 또 건강 상태 질문서 쓴 다음에 '아무 증상 없나?' (라고 묻고), 발열 검사도 하고, 다 괜찮냐고 묻고….]

거주지와 전화번호를 보고하고 '자기진단' 앱도 설치해 건강 상태를 매일 모바일로 보고해야 합니다.

[스튜어트 모스튼/영국인 승객 : 연락처를 기재하고, (자가진단) 휴대전화 앱도 내려받아야 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설명을 들어서, 내려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판단해 진단검사를 받게 합니다.

이 같은 검역 강화 조치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유럽에서 온 승객 368명 가운데 4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유럽발) 입국자 수도 어느 정도 될뿐더러, 검사를 필요로 하는 유증상자 내지는 쉽게 말씀드리면 열이 있다든지, 이런 증상자가 꽤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빠른 시일 내로 검역 대상을 더 확대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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