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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엿새 만에 '확진자 10배 폭증'…비상사태 선포

"스페인, 마스크 안 쓰는 문화"…이탈리아, 하루 새 확진 3,497명

<앵커>

검역이 강화된 5개 나라 중 하나인 스페인은 일주일도 안 돼서 확진자가 10배 넘게 나오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제2의 이탈리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하루에만 무려 3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산체스 총리가 관저에서 자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부인 페르난데스 여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출퇴근이나 약국 방문을 제외하고는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필요하면 군대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비상사태는 15일 동안 스페인 전역에 발효됩니다. 군대도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5백여 명에서 불과 엿새 만에 10배 넘게 증가해 6천 3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홍조/스페인 한국대사관 대사 : 마스크를 쓰는 문화가 아니고요, 처음에 (방역) 조치를 (제대로) 안 취한 것도 이유이지 않나….]

이탈리아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하루에만 확진자가 3천4백여 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도 하루 새 1천 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유럽 대륙 전체의 확진자 수는 4만 5천여 명이 됐습니다.

중국 누적 확진자의 절반이 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이 무기한 폐쇄됐고 슈퍼마켓과 약국을 뺀 모든 상점과 식당의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노르웨이는 공항을 봉쇄하는 등 출입국을 막는 유럽 국가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손씻기 챌린지'에 방탄소년단 등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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