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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자제 요청했는데…일부 교회, 여전히 '현장 예배'

<앵커>

많은 교회들이 이런 일이 있을까 봐 오늘(15일)도 온라인 예배를 지켜갔습니다. 그런데 일부, 그것도 대형교회들이 교회 문을 열고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를 해서 논란입니다.

홍영재 기자가 그런 교회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교회 주변에서는 주민들이 예배 강행에 반발해 비닐 옷을 입고 방역작업을 벌입니다.

[교회 인근 주민 : 불안한 게 아무래도 모여드니까. 사람이 많이 각지에서 모여들잖아요.]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이르는 서울 광림교회, 지난주까지 온라인 예배를 봤는데 오늘부터 현장 예배를 재개했습니다.

이 교회는 2주 만에 현장 예배를 시작했는데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소보다 방문 신도 숫자가 20%에도 못 미친다고 합니다.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인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오늘도 수백 명이 모여 예배를 봤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현장예배는 설명하자면) 집에서 영화 보는 거랑 극장가서 영화 보는 것하고 다르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 수백 명 모여 예배.

지자체는 현장 감독에 그칠 뿐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큰 교회들 오늘 예배 자제를 요청했는데 몇 군데는 '도저히 안 된다 어렵다'해서 부득이 그렇다면 거리유지라든지 마스크·소독제 충분히 하도록.]

대부분의 대형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교회가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입니다.

전국의 성당과 사찰은 미사와 법회 중단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양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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