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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부인도 감염…이탈리아 확진자 2만 명 ↑

<앵커>

유럽의 상황은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확진자가 엿새 만에 열 배로 늘어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하루에만 3천 명 넘게 나오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3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8일 500여 명에서 불과 엿새 만에 열 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출퇴근과 약국 방문 등을 제외하곤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도록 했습니다.

필요하면 군대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비상사태는 15일 동안 스페인 전역에 발효됩니다. 필요하면 의회의 승인을 받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선 하루에만 확진자가 3천400여 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1천40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대책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전국의 슈퍼마켓과 약국을 뺀 모든 상점과 식당 등의 영업을 중단시켰고, 노르웨이는 내일부터 공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52일 만에 우리나라 GDP의 10배에 달하는 1경 9천조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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