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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발병 꽤 확신"…김정은도 평양 비워

<앵커>

북한은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2주가 넘게 평양이 아닌 동해안에 머물고 있는데요, 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에 코로나 확진자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하던 주한미군사령관,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사령관 : 북한은 폐쇄된 국가라서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발병 사례가 있다고 꽤 확신합니다.]

30일 정도 북한군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려 북한군 동계 훈련이 이례적으로 2월 한 달간 중단됐던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2주 넘게 평양을 비우고 있는 것도 발병설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근까지 동해안에 머물며 포 사격 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힌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이 밝힌 격리자 수만 1만 명에 육박합니다.

평양 주재 외교관 등 외국인 380여 명도 격리 조치됐고, 이 중 100명 정도가 지난 9일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대북 매체들을 통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조혜실/통일부 부대변인 (어제) : 확진자가 발생하면 WHO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 점,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발표되는 (북한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외교부가 북한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전달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북한에서 확진자가 공식 집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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