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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격리 생활 마친 교민 손편지 "혼자 아니라 한국이 있어…"

중국 격리 교민의 손편지 (사진=연합뉴스)
 
 
"고립된 이 공간에서 혼자가 아니라 한국이 있었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었습니다."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중국의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나온 한 교민이 남긴 감사의 편지가 중국 한인 교민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중국내 한국 교민 사회에 따르면 한 교민은 상하이의 한 격리 호텔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밤, 같은 시설에 있는 교민들의 SNS 단체 대화방에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는 편지에서 "2주 조금 넘게 격리 생활 마무리 잘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려 한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많은 분께 서신으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음지에서 남모르게 봉사하시는 많은 분이 존경스럽다"며 "현재 격리 중인 한국인 여러분, 남은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무사히 귀가하시길 기원할게요"라고 적었습니다.

편지 마지막에는 "사랑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썼습니다.

이 편지는 많은 공유를 통해 중국 내 한인 커뮤니티에 퍼졌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역유입' 방지를 위해 한국 등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한 격리를 강화하면서, 현재 중국에는 1천 명이 넘는 한국 국민이 중국 정부의 지정 격리시설인 '집중 관찰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는 교민 단체들과 각 지역의 한국 공관이 함께 나서 강제 격리된 한국인들에게 필수 생활용품을 보내주는 등 여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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