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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 새 250명 숨져…中 사망자 40% 육박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도 초비상입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250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만 1천2백 명을 넘었고, 확진자 4천 명이 넘은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하루 만에 250명이 숨졌습니다.

누적 사망자만 1천266명으로 중국 누적 사망자 3천여 명의 40%까지 접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병을 가진 60대 이상 고령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 특성상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새 2천500여 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 7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롬바르디아 지역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면서 의료시스템 자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공포에 빠졌습니다.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고 사망자 120명에 달하는 스페인은 2주간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저지를 위해 군대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3천 명을 넘고 79명이 숨진 프랑스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했고, 11명이 숨진 영국은 런던 시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1년 미뤘습니다.

이렇게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진원지가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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