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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확진자 81명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확진자 81명
인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보건 당국은 10일 사망한 76세 남성이 사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돌아왔다"며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망한 남성은 평소 폐렴, 고혈압, 천식 등을 앓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이들을 격리하는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오늘(13일)까지 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수도 뉴델리 인근 공장 밀집 지대인 노이다에서도 시계 부품 회사에 근무하는 근로자 1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 근로자 707명이 격리됐습니다.

인도는 한동안 '코로나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기로 한 상태입니다.

외교, 고용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비자의 효력을 정지했습니다.

델리주는 이번 달 31일까지 극장 폐쇄 조치와 함께 각 학교에 휴교령도 내렸습니다.

또 많은 관중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도 잠정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델리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명입니다.

이와 함께 크리켓 리그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디언프리미어리그(IPL)의 개막도 이번 달 29일에서 다음 달 15일로 연기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다음 달 15일까지는 외국인 선수의 입국이 불가능해 IPL 개막이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현재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과 접한 국경도 대부분 폐쇄한 상태입니다.

인근 섬나라 스리랑카는 오늘(13일)부터 한국, 이탈리아, 이란발 여행객의 입국을 사실상 막기로 했습니다.

주스리랑카한국대사관은 스리랑카 당국이 각 항공사에 한국 등 세 나라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탑승을 제한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또 내일(14일)부터는 몰디브 등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자 대부분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스리랑카(콜롬보) 대한항공 노선 운항도 내일부터 중단됩니다.

애초 대한항공은 이 노선을 18일부터 잠정 중단하려 했으나 스리랑카 정부의 조치에 따라 일정을 당겼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전국 모든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스리랑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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