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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요양보호사 확진…수도권 병원 첫 '코호트 격리'

<앵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병원의 요양보호사가 구로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서입니다.

보도에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 142명이 입원 중인 경기도 부천 하나요양병원입니다.

이 병원 요양보호사 A 씨가 어제(12일)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확진자와 같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 예배를 참석했는데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까, 어제 질병관리본부 다 나와서 일단 동선 확인했는데, 일단 막아라…안에서 잠가놨죠, 번호 키로.]

요양보호사 A 씨는 예배를 본 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병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천시는 예방차원에서 이 병원이 사용하는 건물 2층부터 5층까지를 동일집단 격리인 코호트 격리 조치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원을 통째로 폐쇄한 건 코로나 사태에서는 처음입니다.

입원환자 전원과 A 씨와 접촉한 직원 22명 등 모두 164명의 출입과 면회가 금지됐습니다.

음성판정을 받은 중증 환자 1명은 오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고 A 씨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환자 64명도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발열과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나 병원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덕천/부천시장 : 원래 중증이셨던 분은 어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습니다. 검사를 통해서 특히 경증 환자부터 음성으로 되면 바로 전원할 예정(입니다.)]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56명 가운데 지금까지 A 씨를 포함해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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