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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나흘 새 18% 하락…안전자산도 던졌다

<앵커>

국내 증시가 이렇게 휘청인 건, 미국을 비롯한 세계주요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안할 때 안전자산으로 많이 찾는다는 금 역시 사람들이 역시 내다 팔면서 금값까지 떨어졌습니다.

세계금융시장 상황은 계속해서 김범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33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지만 다우지수가 9.99% 폭락하는걸 막지 못했습니다.

월요일부터 따지면 나흘 사이에 지수의 18%가 빠졌습니다.

유럽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 모두 10% 이상 주가가 추락했고,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는 지수가 16.9% 추락했습니다.

이어서 아시아에서도 도쿄 6%, 상하이는 1.2% 각각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조금 전 유럽 증시가 다시 문을 열어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경제가 얼마나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티모시 앤더슨/투자 전문가 : 미국도 대형 감염 사례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과정을 더 봐야만 실제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최소한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의 유럽발 입국 금지에 따른 후폭풍으로, 사람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전 세계의 무역과 경제활동도 침체에 빠질거라는 걱정이 더해졌습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현금을 쌓아두기 위해서 안전자산이라는 금도 내다 팔면서 금 국제가격이 3% 이상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내려앉았습니다.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이 긴급 자금을 풀고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지만 경기 침체 걱정이 가시지 않는 한 시장의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 불안 강타한 한국 증시…사상 첫 양시장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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