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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사] 작가 미상(Werk ohne Auto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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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113 : 작가 미상(Werk ohne autor, 2018)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는 '타인의 삶(2006)'을 만들었던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작가 미상》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는 장편 데뷔작 '타인의 삶(2006)'으로 79회 미국 아카데미와 72회 뉴욕 비평가 협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감독입니다. 《작가 미상》이 그의 세 번째 작품이죠. 그가 열 살 남짓일 때 가족과 함께 베를린에서 '시대정신'이라는 전시회를 관람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이 영화 《작가 미상》의 토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은 끔찍한 전쟁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많은 독일영화가 나치 혹은 전쟁의 참혹함을 다루고 있습니다. 독일 영화인 《작가 미상》 역시 그 전쟁을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전쟁 그 자체보다는 그 시대에 살았던 예술가 쿠르트(톰 쉴링)의 삶을 조명합니다.

쿠르트는 현존하는 최고의 미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인물입니다. 그는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로, 수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극 중 쿠르트가 어린 시절의 자신을 안고 있는 이모 엘리자베스(사스키아 로젠달)의 사진을 그린 그림은 실제로 리히터의 '마리안네 이모(Tante Marianne, 1965)'라는 작품과 흡사합니다.

이 외에도 영화에는 리히터의 '하이드 씨(Mr. Heyde, 1965)', '간호사들(Nurses, 1965)', '계단을 내려오는 여인(Ema, Nude on a Starcase, 1966)' 등 '포토 페인팅(Photo Painting)' 기법으로 그린 그림들과 유사한 쿠르트의 작품이 등장하는데요, 실제 작품과 영화 속 작품을 매치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영사 멤버들의 관람평↓

MAX "예술은 창조가 아니라 발견이 아닐까"(3.8점)
라미 "조금 덜어냈다면 더 편안하게 다가왔을 영화"(3.4점)
안군 "연기는 훌륭하지만,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았던 것 같다."(3.5점)
씬디 "깨달은 게 있다면 로또 번호만큼 다르게 들리는 경적 소리"(3.3점)
인턴쓰 "내가 절대 눈 돌리지 말아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3.8점)

쿠르트에게는 오랜 트라우마이자 뮤즈인 이모 엘리자베스는 초반에 잠깐 등장하지만 존재감은 가장 강렬했습니다. "모든 진실은 아름답다"는 그녀의 말을 곱씹게 됩니다. 하지만 원수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우연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 예술가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 《작가 미상》,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글 인턴 서예서, 감수 MAX)

진행: MAX 출연: 라미, 안군, 씬디
* bookmovie42@naver.com으로 질문과 사연 보내주세요.

00:03:56 이주의 댓글
00:24:38 책영생활
00:33:36 책영사의 선택
00:36:30 안군의 영화 기본정보 소개
00:42:51 라미의 영화 줄거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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