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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첫 동시 '매매 정지'…13일의 금요일 악몽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선언 여파로 주식 시장이 사흘 연속 급락했습니다. 오전 한때 코스닥 시장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도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8% 이상 하락하며 1,68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로 인해 장 초반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코스닥 시장에도 오전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장중 낙폭은 13%를 넘어 49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증시 역사상 처음입니다.

오후 들어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증시는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3.43% 떨어진 1,771.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7.01% 하락한 524.00으로 마감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 2천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장 마감 후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기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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