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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경기도 '2차 감염' 7명 추가 확진…총 21명

구로 콜센터 경기도 '2차 감염' 7명 추가 확진…총 21명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된 경기도 확진자가 2차 감염을 합쳐 모두 2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2차 감염자 중 1명은 요양보호사로 확인돼 병원 2개 층이 집단 차단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는 구로 콜센터가 입주한 빌딩 11층에 근무한 콜센터 직원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4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직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또 이들 직원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97명 가운데 7명이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직원 2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같은 빌딩 7~10층 사업장 직원 중 경기도 거주자 148명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는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0명은 검사 중, 38명은 검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2차 전파로 확진된 4명 중 1명은 부천 하나요양병원 요양보호사로 확인돼 이 확진자와 같은 3·4층에 근무한 의료진과 환자 93명에 대해 병원 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입니다.

요양병원 2층과 5층 환자와 간병사 71명은 능동감시 중이며 가족과 직원 18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확진된 요양보호사는 부천 거주 콜센터 확진자와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예배에서 8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11일 요양병원에 출근해 근무하던 중 보건소에서 능동감시자로 연락을 받고 세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어제 확진됐습니다.

생명수교회에서도 목사와 여성 신도 3명 등 4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보호사 확진자의 접촉자는 병원, 교회 등을 합쳐 모두 182명(12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병원 직원을 전수 검사하고 병실 밖 환자와 간병인 출입금지, 의료인 보호복 착용, 병원 상시 소독 등 감염 관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감염자의 '뒤를 쫓는' 방역방식으로는 콜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 온라인 예배로 종교 집회 방식의 전환,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집단 내 감기 유행 시 보건소 상담 등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직장 내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지나친 불안보다는 작은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는 24개 시군에 185명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는 13.5명으로 전국에서 12번째이며,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도내에서 과천이 5.13명으로 가장 높습니다.

시군별로는 부천 27명, 수원·성남 각 20명, 용인시 17명 등입니다.

도내 확진자 중 32명은 퇴원했고 151명은 격리치료 중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 20.5%, 40대 19.5%로 높았습니다.

발생 사례별로는 신천지 관련 31명, 대구·경북 관련 29명, 기타 125명(생명샘교회·분당제생병원, 구로 콜센터 관련 포함) 등입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공공의료기관, 민간 상급종합병원 등 14개 병원에 271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용병상은 91병상입니다.

사용 중인 180병상 가운데 경기도민이 147명, 타 시도 환자는 3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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