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입국 금지…250명 이상 행사 취소해야"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크루즈선 입항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25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스포츠·연예 행사도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간 킴 용 보건부 장관과 로런스 웡 국가개발부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입국·경유 금지 대상은 지난 14일 이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을 방문한 사람들이며, 이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효력을 발휘합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모든 크루즈선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입항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장관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조치와 관련, 250장 이상 표가 팔린 모든 문화·스포츠·연예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집회의 경우에도 참석자들이 1ｍ 이상 떨어져 앉는다거나 악수를 하지 않음으로써 접촉을 줄이는 방안을 주최측이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7명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